2009/10/26 14:30

26지구의 나 책 감상

26지구의 나 1
연야린 지음 / 이둔
나의 점수 : ★★★★★

2권까지 나왔는데 출판사가 망하는 바람에 뒷권이 기약 없다 ㅠㅠㅠㅠ

장르는 BL 환타지 스릴러라고 해야 하나... 환타지보단 SF삘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
다차원 평행세계에서 여러번 펼쳐지는 공과 수의 애증어린 인연이 줄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흥미진진한 전개 덕분에 딱히 BL 소재가 아니더라도 재밌게 읽었을 거 같다.

근데 내가 이 책만 생각하면 막 몸이 꼬이는 이유는... 우리 엄마가 읽었기 때문이다 orz

엄마랑 나랑 대충 책 취향이 비슷해서 공유가 잘된다.
보통 내가 산 책들을 책장에 꽂아두면 엄마도 나중에 차근차근 보시는데, 난 아무 생각없이 이 책을 책장 구석탱이에 꽂아뒀었다... 다른 책들도 엄청 많았기 때문에 설마 엄마가 이 작은 책을 보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근데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가니 이 책이 떡 하니 소파 테이블에 엎어져 있는 거다.
그것도 2권이 ㅠㅠㅠㅠ

이 책이 수위로 따지면 소프트한 편이긴 해도... 그래도 1권에서 남자들끼리 사...사랑한다고도 하고 키스도 하고 그런단 말이다ㅠㅠㅠㅠ

난 순간 식은땀이 흘렀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이 책 봤어? 근데 이거 완결 안 났는데..." 하면서 치우려고 했지만, 엄마는 재밌는데 안타깝다며... 끝까지 손에 놓지 않으시고 다음날 아침에 "아 책 보다가 어제 2시에 잤네" 이러면서 결국 독파하시고 말았다.

두려워서 나는 더 이상 물어보지 못했음. 원래 엄마가 책 읽으면 감상을 서로 얘기하곤 하는데;;;

그런데 얼마 전에 집에 내려가니 엄마가 이걸 또 보고 있는 거다!

"엄마 이 책 본 거잖아!"

했더니 아 그랬냐며 까먹었다면서... 또 읽으시고 말았다.

휴, 난 또 두려워서 아무것도 물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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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10/26 18:54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유에리 2009/10/26 22:17 #

    앗!!! 진짜요!!!! 넘 반갑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9/10/27 21:56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유에리 2009/10/30 14:20 #

    네^^ 블로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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