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2 15:41

내 사랑 휘트니 책 감상

내 사랑 휘트니 1
주디스 맥노트 지음, 김문유 옮김 / 현대문화센터
나의 점수 : ★★★★★

중학교 때 처음으로 본 로맨스 소설이 이거였던 거 같다. 깨비책방에서 빌려봤던 거... 주디스 맥노트와 주드 데브르, 다니엘 스틸 한참 독파하던 때다. 아 그때 너무너무 좋아서, 최근 지인이 개정판을 샀다고 하기에 빌려봤다.
사실 도루묵이라고 다시 보면 그때의 감동이 유치함으로 바뀌지 않을까 걱정이 반.
근데.... 여전히 너무너무 재밌는 거야!
역시 명작은 명작이다. 남주인공 클레이튼은 사실 쫌 변태 같았지만 (휘트니를 손에 넣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이사까지 하면서 야금야금 주위에서 조여가는 치밀함) 의외로 기억도 안 나던 니콜라 뒤비에라는 남조연 캐릭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순정만화로 따지면 클레이튼은 검은 머리 캐릭터(싸가지 없고 여주인공이랑 티격태격하지만 최종 승리자)고 니콜라는 금발 머리 캐릭터(완벽한 조건이지만 결국 사랑의 싸움에서 패배)쯤? ㅋㅋㅋ
갑자기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이 막 땡기네~ 요즘 만화대여점에 보니까 한국 로맨스 소설이 진짜 많이 나왔던데 그건 함부로 손대기 어려운 영역인 거 같고-_- 주디스 맥노트 여사 꺼나 복습해봐야겠다.

* 작가의 말에 초판에 비해 더 추가한 개정판(디렉터스 컷 쯤?)이라고 돼 있는데 초판이 생각 안 나니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엔 2권짜리였는데 3권으로 나온 거 보니 조금 길어지긴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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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fazzie 2007/10/12 22:28 #

    으하하 이거 혹시...중간에 저 클레이튼인가 하는 넘이 주인공이 처녀 아니라는 소문-_-믿고 막 찌질하게 난리피우다 주인공을 @*#(%하는 내용 있지 않았나요? 어머님이 책방알바에게 추천받고 빌려오셔서 저도 옆에서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로맨스 작가는 저 셋이 빅쓰리고 좀 취향 특이한 애들은 V.C.앤드류스의 막장집안물;도 즐겨 읽었죠. 헤븐 시리즈를 참 좋아했는데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 mycage 2007/10/13 12:32 # 삭제

    푸하하 네 맞아요. 저도 진짜 그 장면 보면서 이뭐병.... 지는 수많은 여자랑 놀아나다 못해 저 시골구석탱이 사람들도 쑥덕거릴 가십거리나 만들던 주제에 넘 나빴죠!
    제가 첨 VC앤드류스 볼 땐 넘 어릴 때라 ㅎㅎ 암 생각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저 다락방에서 굶주리다 못해 오빠가 막내한테 피 먹이던 것만 기억나서 왠지 호러틱한 소설로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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